전산볼트 의미와 규격, 형상, 절단방법 (장기리, 단기리, 중기리볼트)

볼트는 일반적으로 M10*120L과 같이 규격을 표기합니다. M10 규격에 볼트 길이가 120mm라는 의미인데요. 가끔 작업을 하기 전 볼트 길이가 얼마짜리가 필요한지 애매할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사용하기 좋은 볼트가 있는데요. 바로 전산볼트입니다.

전산볼트란?

전산볼트는 볼트 전체가 나사산으로 된 볼트라고해서 전산볼트라 불립니다. 영어로는 Flush Cut Bolt 또는 Threaded Rod라고도 하는데요. 원하는 길이에 맞춰 잘라서 사용한다고하여 절단볼트라고도 합니다. 다른 볼트와 달리 볼트머리가 없다는게 특징이며, 보통 1M 단위로 유통되고 있어 현장맞춤으로 사용 후 남은 길이는 잘라서 다른곳에 또 사용할 수 있어 건설현장이나 배관공사에 많이 사용됩니다.

현장에서는 전나사볼트, 전산봉, 장길이볼트, 중기리볼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모두 전산볼트를 의미합니다.

특히 단길이(단기리)볼트, 중길이(중기리)볼트, 장길이(장기리)볼트라는 말을 쉽게들을 수 있는데, 길이가 짧은건 단기리, 길이가 긴건 장기리볼트라고도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건설현장에서 잘못된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일본 정식명칭은 寸切りボルト입니다. 발음은 '즌기리보루토'이며, 寸切り(츤기리)란 마디를 끊었다는 뜻, 즉 토막을 낸 볼트를 말합니다.

'츤기리'볼트가 중기리볼트로 들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게되고, 이보다 더 짧은것은 단기리볼트, 길이가 긴건 장기리볼트라 사용하게된 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전산볼트의 용도와 역할

전산볼트는 사용직전에 볼트 길이가 결정되는 경우, 즉 현장맞춤식으로 작업해야해서 필요한 볼트길이를 모를때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볼트머리가 있으면 작업하기 힘든 경우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볼트머리가 없기때문에 위 사진처럼 너트를 양쪽에 끼워 스터드볼트처럼 사용합니다.

 

 

전산볼트 절단 방법

전산볼트는 그라인더 등을 이용해 처음부터 필요한 길이로 절단할 경우, 절단면이 매끄럽지 못하기때문에 나사가 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너트를 미리 체결한 뒤 원하는 길이에 맞춰 절단하기도 합니다.

 

좌: 자동 전산볼트 절단기 / 우: 수동 전산볼트 절단기

그렇지 않은경우 위 사진처럼 전산볼트 절단기(전산볼트 커터기)라고 불리는 전용 공구로 절단하면, 절단면이 매끄럽고 나사 체결하기도 쉬워 많이 사용됩니다.

 

 

전산볼트 절단시 주의사항

전산볼트는 다양한 재질이 있는데, 특히 도금을 한 경우라면 절단면이 녹슬기 쉽습니다. 따라서 재질자체를 스테인리스(SUS)로 선정하거나 절단 후 절단면에 리터치를 통해 녹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산볼트 규격은 볼트머리부분을 제하고 일반 육각볼트와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따라서 아래 육각볼트 규격표를 참고하여 피치(P)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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