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제철소를 꼽으라면 당연 포스코입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두곳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포항과 광양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닷가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현대제철소도 충남 당진에 위치하고 있는데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바닷가입니다. 제철소들은 왜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지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철소가 바닷가에 위치한 이유 3가지
1. 원활한 원재료 수급
조달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기때문에 철광석을 비롯해 철강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재료를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와야하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호주와 브라질, 캐나다 등이 있는데요. 3면이 바다이고, 위로는 북한으로 막혀있기때문에 원재료를 수입해올때는 당연히 대형 선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재료 조달을 쉽게하기 위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만약 바닷가가 아닌 내륙에 위치하고 있다면, 항만에서부터 내륙운송을 위한 물류비가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원료를 수송해오는 배의 경우 20만톤급인데, 25톤 카고 화물트럭으로 운반시 8,000번이나 옮겨야합니다. 따라서 제철소가 부두를 갖춘 바닷가에 위치해야하는 건 당연한 이유입니다.
2. 수출시 이점
우리나라는 수출의존 국가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철강은 조선, 자동차,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하지며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포스코도 생산제품의 약 45% 정도는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제품 외에도 해외 현지에 별도의 생산법인을 세워 운영하기도 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소재 공급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출시 내륙 운송비 절감차원에서도 바닷가에 위치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넓은 부지확보
제철소에는 고로를 비롯해 제선, 제강, 연주 및 압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이러한 설비라인을 깔기위해서는 아주 넓은 부지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지형상 내륙에는 산이 많아 넓은 부지를 확보하기 쉽지않습니다. 포항제철소 부지는 각 950만㎡로 287만평에 달하며, 광양제철소는 2,135만㎡로 647만평이나 됩니다. 따라서 산지가 아닌 넓은 부지를 확보하기위해 자연스레 바닷가쪽에 자리잡게 된 것이기도 하지요.
이상으로 제철소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이유 세가지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쉽게 이해하셨나요? 아래 관련 추천글에서 철판 관련 다양한 글들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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