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304는 스테인레스강의 대표적인 재질로서, 우리주변 일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질입니다.내식성, 내열성, 강도 등이 뛰어나기 때문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SUS304와 동일하게 오스테나이트 계열 스테인리스강인 SUS304L은 L그레이드(등급)으로 불리는 스테인레스강입니다. SUS304보다 탄소 성분을 줄임으로써 예민화 발생을 억제하고 내립계 부식성을 향상시킨 재질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예민화란 스테인리스강이 550~900℃ 정도 가열됐을 때 탄소와 크롬이 결합해 내식성을 저하시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SUS304 보다 SUS304L이 좋은 것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은 SUS304와 SUS304L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SUS304와 SUS304L의 차이점: 판매 가격
비철금속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일본 사이트 E메탈에서 동일한 사이즈와 기준으로 SUS304와 SUS304L의 가격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산세처리된 환봉 13파이*2000L 제품의 오늘 기준(2022년 5월 19일)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SUS304는 2,177엔이며, 원화 기준 약 21,519원이고 SUS304L은 2,376엔으로 원화기준 약 23,506원입니다. SUS304L이 SUS304 대비 약 9.1% 비싼 것으로 확인되네요. 위에서 비교한 산세처리 환봉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SUS304L이 좀 더 비싼 재질입니다. 또한 SUS304L은 SUS304보다 유통량이 적기때문에 납기에 시간이 걸릴 수 있고요. 따라서 비용과 사용조건 등을 고려하여 SUS304와 SUS304L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용접가공이 필요하거나 산화성이 있는 환경에서는 예민화(내식성 저하)의 우려가 있으므로 SUS304L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예민화의 염려가 없는 부재료로 사용될 경우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SUS304를 채택하는 방법이 있겠죠?
SUS304와 SUS304L의 차이점: 강도
위 표는 스테인레스 강봉 JIS G4303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SUS304와 SUS304L의 기계적 성질 수치를 살펴보면, 경도는 동일하지만, 내력과·인장강도에 있어서는 SUS304가 약간 높은 값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력과 인장강도, 내식성 등 기계적 성질과 단가 등을 고려해 어떤 재질을 사용할지 사용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인리스 관련해 보다 상세하게 알고싶다면, 아래 링크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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